느지막한 저녁.
감기에 걸린 탓인지 그는 연신 기침을 토했다.
머리는 졸린다고,
몸은 피곤하다고 아우성치는데
입에서는 쉴 새 없이 바람이 뿜어져 나왔다.
아픈 몸에 잠이 보약이라지만,
도저히 보약 한 모금 할 수 없는 밤이었다.
잠들고 싶을 때 잘 수 있다는 것.
그것이 행복이었음을 새삼 느끼는 그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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